기획재정부 등록일 2015-03-30
미주개발은행(IDB)은 44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8~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5년 연차총회에서 '민간부문 지원조직 개편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이에 따라 IDB는 민간 주도의 중남미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기존 미주투자공사(IIC)에 20억3000만달러의 자본을 확대해 '뉴코(New Co)'를 설립하기로 했다. 20억3000만 달러는 IDB로부터의 자본이전 7억2500만달러와 신규 출자 13억500만달러로 구성된다. '민간부문 지원조직 개편방안'은 '2010~2020년 기관전략 개정안'과 함께 이번 IDB 연차총회의 핵심 의제였다. 기획재정부는 "뉴코 설립을 위한 자본금 이전 규모에 대해 수원국과 공여국 간 첨예한 이해 대립이 있었다"면서 "29일 전체회의에서 결론에 이르지 못하자, 이번 총회에서 의장으로 선출된 최경환 부총리가 폐회 리셉션을 치른 뒤 다시 회의를 소집해 최종 합의에 이르도록 유도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부산 합의(Busan Resolution)' 채택으로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한 중남미 경제개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는 한국의 의장국 수임 첫 성과인 동시에, IDB 50여년 역사상 중요한 변곡점으로 기록될 만한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차총회에서는 IDB의 중장기 비전과 정책목표를 담은 '2010~2020년 기관전략 개정안'도 의결됐다. 회원국들은 중남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포용적 성장 △지속 가능한 혁신 △역내 경제통합 등 3대 전략적 정책목표 설정에 합의했다. 이밖에 2014년도 연례보고서 및 재무제표 채택, 아이티에 대한 2억달러 무상공여 등의 안건이 의결됐다. 2016년 바하마에 이어 2017년 연차총회 개최국으로는 파라과이가 선정됐다. 최 부총리는 폐회사에서 "뉴코를 설립해 민간부문에 대한 지원 역량을 강화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라며 "이는 향후 중남미가 세계경제를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전환점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 국제기구과(044-215-48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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