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7일 금요일

만세고개·아우내장터… “3.1운동 함성 들리는 듯”

만세고개·아우내장터…
“3.1운동 함성 들리는 듯”

- 3·1절 인물·지명 분석 통해
  독립운동·애국선열 넋 기려

부서: 국토조사과 등록일: 2015-02-26 11:00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최병남)은
3·1절을 맞아 만세고개, 아우내장터 등
3·1운동이 전개된 전국의 사적지* 지명을 분석하고,
유관순 열사의 삶과 독립운동 발자취를
지명을 통해 흥미롭게 풀어냈다.

* 출처 : 독립기념관 제공
3·1운동은 일제의 식민통치에 맞서
한반도의 자주독립과 민족자결을
전 세계에 알린 대규모 항일운동으로,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사에 커다란
분수령이 된 사건이다.

지식인, 상인, 종교인, 노동자, 농민, 학생 등
각계각층의 광범위한 민중이 폭넓게 동참했으며,
전국적으로 수개월여에 걸쳐 진행된
항일 독립운동이었다.

국토지리정보원에서는 3·1절을 맞아
일제에 항거한 조상들의 함성을 느낄 수
있도록 지명을 통해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애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잊혀가는
애국애족의 뜻을 되새기고자 하였다.

3·1운동과 관련된 지명은 탑골공원, 보신각 등
전국 곳곳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제의 침탈에 맞서 전국적으로 일제히
항일운동이 전개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1운동 자체가 지명으로 남아 있는 곳도 있다.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에 위치한 ‘만세고개’는
3·1운동 당시 이 고개에서 원곡면 주민
1천여 명이 만세시위를 펼쳐 지명이
유래되었다.

또한 3·1만세운동의 중심지였던
서울특별시의 보신각, 학생단이 주최해
만세시위가 펼쳐진 남대문역전을 비롯해
기독교, 천도교, 불교 등 종교계의
옛 교육기관이 있었던 장소들도 3·1민족운동의
산실로 기록되어 있다.

특히 3·1운동으로 체포돼 순국한
유관순 열사의 삶과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지명과 함께 살펴봄으로써 역사적, 교육적
의의를 더했다.

충청남도 천안시 유관순 열사의 생가를 비롯해
유관순 열사가 만세시위를 주도했던 병천면
'아우내장터'와 '매봉산' 등도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뜻 깊은 지명이다.

유관순 열사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는 병천(並川)지역은 백전천과 갈전천의
두 물길이 어우러지는 곳이라 하여‘아우내’라
부른데서 유래되었으며, 유관순 열사가
독립만세를 부르던 아우내 장터에는 이러한
옛 지명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에서는 우리의 문화와 역사가
녹아들어 있는 지명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유래 등을 발굴하여 지명이 우리 생활에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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