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9일 수요일

『제1회 Korea Treasury Bonds 국제 컨퍼런스』최경환 부총리 개회사


 『제1회 Korea Treasury Bonds 
   국제 컨퍼런스』최경환 부총리 
   개회사

          기획재정부     등록일    2014-11-19



1  인사 말씀


안녕하십니까?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경환입니다.

먼저, 이번 행사를 준비하여 주신
연합인포맥스 임선빈 사장님을 비롯하여
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한국금융투자협회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오늘 컨퍼런스에 참석하여 주신
국내외 전문가 및 시장 참가자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 컨퍼런스는 국채를 주제로
처음으로 개최되는 국제회의입니다.

최근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자금
시장의 흐름을 점검하고
국채 시장의 미래를 고민해 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2  한국 채권 시장의 성장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 경제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고,
그에 따라 자본 시장도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특히 채권 시장은 규모가 1,400조 원을 
넘어섰고 이 중 국고채가 30%를 차지하여
채권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 한국 GDP(조원) : (’12년) 1,377 
   (’13년) 1,428
* 채권 잔액(조원) : (’12년) 1,292 → 
  (’13년) 1,395 → (’14. 10월) 1,445
* 채권별 비중(’14. 10월) : 국채 34%, 
  회사채 24%, 특수채 23%, 통안채 12%, 
  기타 7%

20년․30년물 국고채의 성공적 발행으로
장기 자금 시장의 기틀이 마련되는 등,
질적 성장도 내실 있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장기 국고채 발행 시기 : ’06년(20년물), 
   ’12년(30년물)

이제 우리 국고채 시장은
대내외 경제 충격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충분한 기초 체력을 보유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3  글로벌 시장 동향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글로벌 경기 둔화, 그리고 엔화 약세
등으로 인하여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취약 신흥국에서는
자금 유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내적으로는
확장적 거시 정책 등으로
국고채 발행 규모가 
처음으로 100조 원을 초과하는 등,
국고채 시장을 좀 더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고채에 대한 보험과 연기금,
그리고 외국인의 견조한 수요 등을 고려할 때
국고채가 시장에서 원활하게 소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4  국고채 시장 선진화 방안


하지만 변화하는 대내외 여건에 맞추어
국고채 시장도 지속적으로 선진화해
나가야 합니다.

우선, 국고채 시장에서
단기채 수급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하여
단기 국고채 수요층을 확대해 나가고
신뢰성 있는 단기 지표 금리 육성을 위해
단기 자금 시장 내 국고채의 역할을
제고하겠습니다.

또한, 국고채의 지표 채권으로서의
안정성도 제고해 나가겠습니다.

지표 채권 교체 시기에
발행 잔액이 급격히 감소하는 현상을 완화하도록
선매출 제도를 도입하고,
국고채 금리의 사전 예측이 가능하도록
발행일 前 거래 시장을 도입하겠습니다.

 * 선매출 : 발행일 이전(예 : 3개월)
   차기 신규물을 점진적으로 공급하는 제도
 * 발행일 前 거래 : 국고채 발행 전
   2~3일간 사전 거래하는 제도

아울러, 국고채 통합정보 시스템을
구축하여 국고채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여러 기관에 분산되어 있던
국고채 정보를 효율적으로 통합․연계하여
시장에 필요한 정보가 즉시 제공되도록
하겠습니다.


5  당부 말씀


오늘 금융시장 관계자 분들이 많이 오셔서
한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지금 글로벌 금융업은
업무면에서나 기술면에서도
혁신 경쟁이 치열합니다.

너무 빠르게 바뀌다 보니,
이제는 우물에 들어가지 않고 가만히만 있어도
금세 주위에 담이 생겨
우물 안 개구리가 되는 세상입니다.
“지금 하던 대로 하면 잘 되겠지”라는 생각이야말로
가장 큰 리스크입니다.
금융 전반에 걸쳐
전열을 재정비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우리나라 금융 산업 발전과
실물 경제 회복을 위해,
금융이 보신주의․소극주의에서 벗어나
혁신을 주도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정부도
사모 펀드, 벤처 캐피탈과 회사채 시장 등을 
중심으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에 기반한
혁신적 금융이 활짝 꽃필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아무쪼록 오늘 컨퍼런스가
국채 시장의 내실 있는 발전뿐만 아니라
한국 자본 시장이 새롭게 도약해 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낌없이 나누고, 토론하고, 또 배워 가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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