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 1.1%↑…
1%대 초반 안정세 지속
- 1월 소비자물가 동향…
"설 주요 성수품 가격 안정 영향"
기획재정부 등록일 2014-02-04
기획재정부 등록일 2014-02-04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과 같은 1% 초반대를 이어갔다. 기획재정부는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올랐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는 작년 1월부터 9월까지 1%대 등락을 거듭하다 10월 0.9%를 기록한 뒤, 11월 이후 1%대 상승률을 이어오고 있다. 전월대비로 보면 0.5% 상승했다. 기재부는 "1월 소비자물가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및 연초 서비스요금 상승 등에도 1%대 안정세를 지속했다"며 "농축수산물의 경우 동절기 기온하락으로 일부 시설작물의 가격이 올랐으나 상승률은 예년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작년 가을 작황호조로 사과ㆍ배 등 설 주요 성수품에 대한 공급이 충분해 가격이 안정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상승했다. 신선식품물가는 신선채소 가격이 크게 내리며 전년동월대비 12.9% 하락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식료품ㆍ에너지 제외지수는 작년 1월과 비교해 각각 1.7% 및 1.5%씩 상승했다. 부문별 동향을 보면, 축산물(-0.5%) 가격은 다소 내렸으나 농산물(4.0%)과 수산물(0.2%) 가격이 오르며 전달보다 2.0%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가운데 호박(42.2%)ㆍ풋고추(39.5%)ㆍ생화(15.2%)ㆍ 토마토(13.2%)ㆍ오이(12.5%) 등은 전달보다 가격이 오르고, 돼지고기(-3.9%)ㆍ당근(-18.6%)ㆍ 파(-10.1%)ㆍ무(-9.8%)ㆍ굴(-9.5%)ㆍ 양상추(-11.1%)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 중 석유류(1.2%) 가격은 오른 반면, 기타 공업제품(-0.7%) 등은 내리면서 공업제품 전체로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전기ㆍ수도ㆍ가스는 도시가스요금 인상 여파로 전달보다 2.3%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2014년 의료수가 인상의 영향을 받으며 전달보다 0.6% 올랐다. 집세는 전달보다는 소폭(0.2%) 올랐으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외식비는 꾸준히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였으나,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는 단체여행비(해외 4.5%)와 가전제품 수리비(5.0%)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전년동월대비 낮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대전(0.6%), 강원ㆍ 전북(0.7%), 울산ㆍ충남(0.9%) 등이었다. 기재부는 "앞으로 물가는 당분간 현재의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나, 한파ㆍ폭설 등 기상여건에 따른 농축수산물 수급불안 및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등의 불안요인은 여전히 잠재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물가안정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도록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구조개선 노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 물가정책과(044-215-2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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