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 "구조개혁,
현 세대가 짊어져야 할 과업"
기획재정부 등록일 2015-01-26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욕을 먹더라도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청년층과 국가 장래를 위해 현 세대가 짊어져야 할 과업"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홍익대 앞 한 호프집에서 열린 대학생들과의 '호프 톡' 행사에서 "비판과 저항이 두려워 개혁하지 않는다면 지금 당장은 편하겠지만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요즘 대학가에 '최씨 아저씨' 대자보가 붙는 등 청년들이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것 같다"며 "허심탄회하게 서로 털어놓자는 의미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때는 대학만 졸업하면 취업이 보장됐지만 요즘은 학벌ㆍ학점ㆍ어학성적 등 8대 스펙과 자기소개서 등 요구하는 게 많고, 이런 것을 모두 충족해도 원하는 직장에 취업할 수 없다"며 "재학 중 등록금과 주거비용 등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청년들의 어려움에 공감을 표했다. 다만, "젊은 세대들이 어려움을 겪는 근본적인 이유는 노력한 만큼 보상받기 힘들고, 출발선이 다르면 따라잡기 힘들고, 더 나은 내일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선조가 후손들에게 더 나은 나라를 물려주었듯이 저도 다음 세대를 위해 더 풍요롭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며 "정부가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이유도 미래 세대가 더 나은 대한민국에서 살았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과제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지만 근원적인 과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며 "오늘 우리의 대화로 당장 문제가 해결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마음을 열고 함께 고민해 봄으로써 대한민국을 '살 만한 나라, 희망의 사회'로 이끌어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최 부총리가 올해 들어 대학생들과 만남의 자리를 만든 것은 이달 8일 충남대에서 열린 '캠퍼스 톡'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호프 톡 행사에는 서울 지역 12개 대학 학생 20여명이 참석했다. 문의. 기획재정부 미래경제전략국 복지경제과(044-215-49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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