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방향 모색
기획재정부 등록일 2013-12-04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인천 송도
G-Tower에서 열린 '기후변화 관련 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세계경제 및 환경 분야의 거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후변화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용 세계은행(WB) 총재, 크리스티아나 피겨레스 유엔기후 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 헬라 쉬흐로흐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수장들은 4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GCF 출범식 후 '기후변화 대응 방향과 GCF의 역할 및 비전'을 주제로 패널토론을 가졌다. 이날 토론의 사회는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맡았다. 김용 총재는 "경제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은 양립할 수 있는 관계"라며 "앞으로 그린에너지 및 오염저감 기술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이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경제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한국이 경쟁을 이겨내고 GCF를 유치한 것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중요성과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한국이 창조경제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기후변화 대응은 한국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자 국제사회에 한국의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피겨레스 사무총장은 "개발도상국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려면 기후변화 대응은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선 국제사회의 지원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국제사회의 지원은 '새로운 차를 가지고 도전적 길을 운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GCF는 특히 민간의 금융부문과 환경부문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며 "민간의 풍부한 자금이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에 투자되도록 GCF가 내비게이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의 성공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해 국가 간, 공공ㆍ민간 간 협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쉬흐로흐 사무총장은 "한국과 국제사회의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GCF는 다른 기후변화 관련기구들과 협력해 재원을 적절하게 배분하면서 개도국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다만, "GCF가 설립 초기임을 고려할 때 사업을 추진하려면 선진국의 적극적인 재원공여가 필수적"이라며 "개도국이 더 이상 성장을 위해 환경을 포기하는 사례가 없도록 내년 중 초기 재원조성이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기후변화는 '전 지구적 긴급 상황'인 만큼, 국제사회의 즉각적 행동이 필요하다"며 △일상생활에서 환경친화적 행동을 유도하는 정책적 노력 △개도국이 기후변화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 △국가 간 정책공조 등의 대응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코피 아난 전 UN 사무총장이 언급한 '조심스러운 낙관론(Cautious Optimism)'을 인용하며 이날 토론을 마쳤다. 토론에 앞서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GCF를 유치한 한국에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 "오늘 출범식은 GCF 재원조성의 기틀이 될 것"이라며 "GCF의 본격적인 가동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GCF가 저탄소 성장을 지원하고 민간부분의 기후금융 참여를 촉진하는 '공공ㆍ민간 프레임워크'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 해 기후변화 대응에 공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호세 살세다 필리핀 GCF 공동의장은 태풍 하이옌 피해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기후변화는 지구촌이 당면한 시급한 문제다. GCF가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오늘 토론은 사무국 출범의 의미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한국이 기후변화 논의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음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사적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GCF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국제사회의 기후재원 조성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실천을 촉구하는 등 GCF 유치국이자 책임 있는 중견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협국 녹색기후기획과(044-215-87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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