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3일 월요일

국가기록원, 6·25전쟁 관련 희귀 기록물 복원



국가기록원, 
6·25전쟁 관련 희귀 기록물 복원

「춘천전투, 백마고지전투
   작전지도·작전명령서」
「6·25사변피납치인사명부」등


                     안전행정부    등록일   2014-06-23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원장
직무대리 김경원)은 6·25전쟁
64주년을 맞아 6·25전쟁 관련
기록물을 복원·복제해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국가기록원이 복원해
공개한 기록물은 6·25전쟁
주요 10대 전투로 꼽히는

「국군 제6사단 춘천전투」(1950.6.25.~30),
「국군 제9사단 백마고지전투」(1952.10.6.~15)
  작전지도와 작전명령서를 비롯해
「6·25사변피납치인사명부」(1951 추정)이다.

「국군 제6사단 작전명령 

제31호~32호」(1950.6.25.~30)는
‘춘천전투’의 작전명령서와 작전지도,
각종 일람표, 전쟁대비 방침 등을
담고 있다.

제31호~32호 작전명령서는 
당시 적정의 현황과 각 연대별로
사단장 명의(육군대령 김종오) 작전계획을
시달하는 내용 등을 필사하여 작성하였다.

작전지도 중 ‘사단작전 경과요도
 師團作戰 經過要圖’는
6월 25일 개전 당일부터 8월 7일까지
아군과 접촉한 적군 대호, 전투상황별
전과통계, 피해통계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자세히 그렸다.

부록에는 각종 일람표(출동병력,
장비 등)를 비롯해 통계표(탄약소모,
전사 상자 등), 인민군 편성표,
적의 병기 성능표, 역습과 방어계획 및
작전지구내 주민철수 계획까지
사전에 전쟁 발발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6사단의 전투준비 태세는
당시 수도권을 포위하려던 북한군의
작전계획에 커다란 차질을 빚었고,
국군이 한강방어선을 형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춘천대첩”으로
명명될 만큼  ‘춘천전투’는 한국 전쟁
초기 전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국군 제9사단 작전명령
제85호~제90호」(1952.10.6.~15)는
‘백마고지전투’의 작전지도와 명령서이다.

백마고지 전투는 6·25전쟁 당시
국군이 중공군의 공격을 받아 10여 일간
12차례의 쟁탈전을 반복하고 일곱 번이나
주인이 바뀌는 혈전을 거듭해 가장 치열한
전투지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백마고지 작전명령서는 저급한 갱지에
등사로 인쇄를 해서 배포하였고,
작전지도 역시 약식으로 간단하게
그려져 있어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엿볼 수 있다.

백마고지 전투는 춘천전투를 이끌었던
김종오 장군이 9사단장으로 부임하여
승리로 이끌었고, 그 결과 우리 국군은
철의 삼각지대(강원도 평강군·철원군·김화군)
일각인 철원지역을 계속 장악할 수
있게 되었다.

「6·25사변피납치인사명부」는 

1951년 1·4후퇴 이후 부산에서
6·25전쟁 당시 북한에 의한 피납치자
가족단체에 의해 생산되어 1951. 9. 1.
신익희(申翼熙) 국회의장에게 청원문과
함께 제출되었다.

※ 이 기록은
‘6·25전쟁납북진상규명위원회’에서
사료 가치가 높다고 판단하여 구입하였으나
훼손 상태가 심각해 국가기록원에
조기 이관. 복원처리 완료 후 위원회에
복제본 제공 예정.

당시 북한에 의해 납치되었다고
파악된 서울 및 인근 지역 약 2,300여명의
성명·직장·연령·주소·피해월일을
한자로 기재하였다.
표지에는 “국회의장 신익희 각하
國會議長 申翼熙 閣下”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 기록물은 6·25전쟁 납북사건
발생 직후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인사 가족들에 의해 직접 작성된
명부로 당시 국회의장이었던
신익희 유품에서 발견되었다는
관련 증언과 연구를 통해 원본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훼손 상태가 심각하여
판독과 이용이 어려운 상태였으나
이번 복원처리를 통해 안전하게
영구보존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가기록원은
홈페이지(http://www.archives.go.kr)를
통해 1950~1990년대 6·25전쟁
기념행사의 변천을 볼 수 있는
기록물도 공개할 예정이다.

1951년 최초의 6·25 기념행사를
‘6·25 항공총궐기일(抗共總蹶起日)’로
명칭을 통일하고 대대적인 국민행사를
개최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문서를 비롯해
휴전협상이 진행 중이던 1953년에는
‘6·25 북진통일의 날’로 정하고 대규모
시위를 계획한 문서 등이 공개된다.

특히, 1961년 행사에서는
국가재건운동과 보조를 맞추어
신생활복을 입은 여배우들의
행진 모습이 담긴 사진이 이채롭다.
1970년에는 전쟁의 폐허를 딛고
발전된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문화영화 상영, 반공웅변대회,
전시회, 음악회 등 다양한 기념행사
모습을 볼 수 있다.

’80년대 이후에는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가 늘어남에 따라 전후세대에게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행사 모습도
만날 수 있다.

김경원 국가기록원장(직무대리)은
“6·25전쟁 64주년을 맞아 6·25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담당 : 국가기록원 기록편찬문화과 / 042-481-6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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