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등록일 2016-06-24
정부는 24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최상목 제1차관 주재로
두 차례에 거쳐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영국의 국민투표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재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금융위원회 정은보 부위원장을 비롯해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 주요 관계부처
간부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에 따라
유로·파운드화 가치가 크게 하락하고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하락하는 등
시장불안이 심화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금융 및
외환시장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영향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번 투표결과가
영국의 EU 탈퇴로 확실해 짐에 따라 영국은 물론
향후 유럽 및 글로벌 금융시장에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므로 당분간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이번 브렉시트 결과가 우리 경제에
야기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수단을 총동원, 범정부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 이찬우 차관보를 반장으로
금융과 실물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을 즉시 가동해 국내외 경제·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특히 주요통화 움직임,
외환 및 외화자금시장, 외국인 자금유출입 동향
등을 주시한다.
또한 거시경제금융회의(차관급)를 수시 개최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부총리 주재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개최해 종합적인 대응 방안 마련에도 나설 예정이다.
가용 수단을 모두 동원해 외환·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포함한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고 금융사들의 외화유동성
상황도 면밀히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 스무딩 오퍼레이션(Smoothing Operation) :
외부적 요인에 의해 환율이 급격한 등락을 보일 때
정부가 외환시장에 인위적으로 개입해 안정적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조치
정부는 우리 나라의 경우 영국과의 낮은
무역관계(전체 대비 1.4%) 등을 감안할 때
실물부문의 영향이 제한될 것으로 보이나
금융부문의 변동성이 수출 등 실물부문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관련부처와 협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은
글로벌 경제는 물론 우리경제에도 상당한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으나 우리의 경우 경상수지 흑자와
외환보유액 등 대외건전성과 재정여력은
세계 최고 수준에 있다"며 "정부는 그간 점검해 온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 경제분석과, 자금시장과, 금융위원회 금융시장분석과, 한국은행 안정총괄팀, 금융감독원 금융상황총괄팀, 국제금융센터 연구분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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