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3.0%로 하향
기획재정부 등록일 2015-06-0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3.8%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의 4.1%에서 3.6%로 낮췄다.
OECD는 3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OECD Economic Outlook)'에서
"올해 한국경제는 급증하는 가계부채와
낮은 임금상승률 등에 따른 민간소비 부진,
원화 강세 및 수출 감소 등으로 3% 수준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에는 세계무역이 증가하고
한국과 주요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효과가 발생하는 데다, 저유가ㆍ실질임금
상승에 따른 소비 증대가 이뤄져
3.6%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OECD는 한국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주택시장 대출규제 완화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 임금상승률 정체 등이
민간소비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대중국 수출이
국내총생산(GDP)의 14%를 차지하고
있어 중국경제 동향 및 수출 동향 등에
민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OECD는 "한국 정부가 규제
완화와 창조경제 촉진 등을 통한 기업투자
확대로 생산성과 성장률을 높이는 데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경기회복을 위해 확대 재정정책과
함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포함한
광범위한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
노동시장의 양극화 해소,
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선 등을 통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OECD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의 3.7%에서 3.1%로
낮춰 잡았다.
내년 전망치 또한 종전의 3.9%에서
3.8%로 내렸다.
OECD는 "세계경제는 확장적 통화정책,
재정 긴축기조 완화, 저유가 등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OECD는 상방 요인으로는
△낮은 조달금리
△각국 구조개혁 등에 따른 투자 확대
△고용시장 회복에 따른 가계소비 증가 등을,
하방 요인으로는
△유가 반등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금리인상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우려 등을 각각 언급했다.
OECD는 주요국에 대해선
"선진국은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나
신흥국 경제는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미국은 점진적 회복이 예상되나,
최근 달러화 강세와 에너지 분야 투자 감소로
성장률이 3.1%에서 2.0%로 하향 조정됐다.
중국도 경제구조 변화와 구조개혁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돼 성장률이 7.1%에서
6.8%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유로존은 저유가와 유로화 약세에
따른 순수출 및 기업이익 증가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도 저유가와 엔화 약세 등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문의.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 경제분석과(044-215-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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