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2016년 제159회 화성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 내용
존경하는 64만 화성시민 여러분 !
그리고 김정주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
우리는 ‘지방자치와 자치분권’에 대한
기대와 열망을 안고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2017년 시정연설을 시작하는 지금
저는 ‘내우외환’이라는 시대상황 앞에
너무나 무거운 책임감이 앞섭니다.
국민들은 최순실 국정농단사건으로
‘이것이 나라냐’며
다시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습니다.
밖에서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보호무역주의를 높이 치켜든
트럼프의 미국대통령 당선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저는 이러한 시기에
정치는 무엇을 해야 하며,
지방정부의 역할은 무엇인지
화성시와 시의회가 힘을 합쳐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이 어지러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사명이라 봅니다.
이러한 사명을 담아
오늘 2017년도 예산안에 대해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에 심의를 요청드리며,
내년도 시정 운영방향과 주요시책에 대해
설명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저는 민선6기에 들어서면서
사람중심 행복 도시, 함께하는 희망 도시,
더 좋은 미래 창의 도시라는
시정목표를 바탕으로
“사람이 먼저인 화성”을 약속했습니다.
시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저와 1,700여 공직자는 온 열정을 다해왔으며,
이는 새로운 도전과 부단한 혁신의 과정 또한
필요로 합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올해는 ‘채무제로(Zero) 부채 없는 화성시’를 선언했으며,
지역과 학교 그리고 주민을 잇는
동탄 중앙 이음터를 준공해
경쟁보다는 공동체 중심,
사람 중심의 도시 생태계 조성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복지화성을 위한
함백산 메모리얼 파크는
정부승인을 받고 공사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여성, 청소년, 어린이의 문화복지 공간인
서부복합문화센터가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55년간 고통 받았던 매향리에
아이들의 희망이 자라는 국내 최대 유소년 야구장인
‘화성 드림파크’를 착공했으며,
화성시 역사이래 처음으로 경기도 체육대회와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을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러한 성과와 쾌거는 64만 시민 모두와
시정의 동반자인 시의회가 적극 함께 해 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64만 화성시민 여러분!
그리고 김정주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
지방정부는 주민들의 삶과 행복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내는 마지막 보루입니다.
아버지 역할을 하는 중앙정부의 권위가 무너진 지금
중앙정부만 바라보고 있어서는
우리 시민의 삶을 책임질 수 없습니다.
지방정부가 나서야 합니다.
한치 흔들림 없이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무엇보다 저출산과 고령화, 일자리 문제로
세대 간의 갈등이 증폭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청년들이 주택문제로 결혼을 포기하지 않고
자립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회적 경제에 기반을 둔 협동조합을 통해
일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지역사회의 주요거점에 설치될 이음터는
ICT 기반을 마련하고,
문화 ․ 예술가,
바둑 등 스포츠 전문가 등이 활동하는
창의와 창조적 공간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인구와 행정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서,
우리 시는 인력부족과 급증하는 재정수요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일방적 지방재정 개편으로
정부의 돈을 타서 쓰는
교부단체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 있으며,
시민들의 숙원인
구청설립이나 책임읍면동제는
중앙정부의 승인불가에 가로막혀있습니다.
국방부와 수원시는
화성시의 갈등과 동서분열을 조장하는
수원 군공항의 화성시 이전 계획을
밀어 붙이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수원 군공항 이전을
‘선 유치공모, 후 이전부지 결정’방식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이러한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정부는 지역과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지방정부에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녹록치 않은 과제들을
64만 화성시민의 단합된 힘과 저력으로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64만 시민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우리시는 말 그대로
‘길이 열리는 화성시’가 되고 있습니다.
화성동부권은 연말이면 SRT 동탄역이 개통되며,
GTX와 동탄신도시를 관통하는 인덕원선 사업이
착수될 계획입니다.
화성서부권은 KTX어천역이 결정되었으며,
서해선 복선전철과 수인선 전철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 고속도로를 동서로 연결하는
비봉 매송, 송산 봉담 고속도로 사업이 완공될 경우
철도와 고속도로가 그물망처럼 펼쳐질 것입니다.
길이 열리는 곳에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거점별 도시계획과 도시 인프라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2035년 도시기본계획에 착수했으며,
100만 대도시 행정체계를 준비하고,
이음터 등 권역별 문화복지 시설 입지를
체계적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년도 우리 시 재정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세계경기 불확실성 강화와
지방재정개편에 따른 세입의 불확실성으로
재정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2017년의 예산편성은 민선6기 시정방향에 따라
창의지성 교육 등 미래설계 사업,
거점별 도시정체성 확립,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통합을 이루는 사업,
시민의 안전과 불편해소,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예산 편성 배경과 취지를 널리 이해해 주시고
예산이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의미 있게 쓰일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배려를 당부 드리며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안전한 사람중심 행복도시를 만들겠습니다.
화성안전교육센터, 통합교통정보센터를 건립하고,
CCTV 확대설치 및 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해
안전도시 화성을 만들겠습니다.
여성, 청소년, 가족문제를 살피기 위해
여성가족재단을 운영하고,
보건소 기능을 확대해 감염병관리의
전문성을 높여 ‘사람중심의 화성’을 지향하겠습니다.
드론을 활용해 악취 및 환경오염을 감시하고,
미세먼지, 악취측정망 설치와 함께
소음지도를 작성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둘째, 따뜻한 성장,
함께하는 희망도시를 만들겠습니다.
608억원의 사회적경제 지원기금을 통해
사회적기업에 대한 재정지원을 늘리고,
사회적경제 가치를 확산하겠습니다.
청소대행업체를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고,
생활임금제, 농업인 월급제를 확대하며,
중소기업 컨벤션센터를 건립하겠습니다.
경쟁력 있는 농축어업을 위해
농업기술센터, 로컬푸드 복합센터와
직매장을 확대하고,
화성뱃놀이 축제, 화성포도축제,
화성햇살드리축제를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육성해
‘따뜻한 성장’을 이뤄내겠습니다.
셋째, 더 좋은 미래를 위한 창의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창의지성형 어린이집을 확대하고,
동부권육아종합지원센터와
어린이 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해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반송이음터를 착공하고,
시 전체 초중고에 창의지성교육 시즌2를 정착해
미래 교육비전을 제시하는 교육도시로
자리매김 하겠습니다.
또한 제1장학관을 이전 건립해
지역인재의 안정적 기숙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농업인 평생교육을 위해 그린농업기술대학을
육성하고, 시민의 평생학습권 확대를 위한
화성시 평생학습센터를 만들겠습니다.
시민이 교감하고 함께할 수 있는
소통과 창의적 공간을 위한
동탄중앙어울림센터와 동탄커뮤니티센터 3을
마련하겠습니다.
넷째, 역사문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제암리에 3.1운동 역사문화공원과
매향리에 평화생태공원을 조성해
화성의 저항정신을 높이고,
정조대왕 유적지와 당성의 역사문화 복원을 통해
화성의 역사적 위상을 제고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송산 공룡알 화석지내에
공룡자연과학연구센터를 건립하고,
궁평리 종합관광지, 백미리 체험테마공원과 같은
체험문화 공간을 확대하겠습니다.
국내외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고,
현충탑을 재정비해 순국선열을 기리고,
역사정신을 높여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김정주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민선 6기에 들어선 화성시는
재정 ․ 안전 ․ 환경 등
모든 행정 분야의 난제들을 극복해 왔습니다.
특히, 씨랜드 부지를 확보해
아이들의 희생과 아픔을 치유하는
문화 ․ 기념공간을 마련하고,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는
‘안전도시 선포’를 통해
안전한 도시를 설계하겠습니다.
맥킨지가 선정한 ‘세계 4대 부자도시 화성’은
0.1 퍼센트의 극소수가 잘사는 도시가 아니라
교육, 역사, 문화 등 모든 분야의 고른 발전과
뒤틀린 기존제도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도시,
사회적약자가 평등한 기회를 갖는
‘부자도시 화성’, ‘행복한 화성’이 됩니다.
이제는 64만 모든 시민의 저력을 모아
시민이 행복한 최고의 도시로 자리매김 하는
화성시를 지향하겠습니다.
다가오는 2017년 정유년 새해,
저를 비롯한 1,700여 공직자는
‘사람이 먼저인 화성’을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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