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위안화 직거래 시장 한달…
거래 규모 일평균 8.8억달러
기획재정부 등록일 2015-01-07 개설 한 달을 맞은 원ㆍ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유동성 확보 등 초기 시장정착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은 7일 최희남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 주재로 '위안화 금융서비스 활성화 태스크포스(TF)' 4차 회의를 열고 원ㆍ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 이후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현재 원ㆍ위안화 직거래 시장의 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8억8000만달러(54억위안) 수준이다. 이는 1996년 말 원ㆍ엔화 시장의 일평균 거래량 300만달러와 현재 일본 엔ㆍ위안화 시장 거래량 2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TF는 "현재 거래량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전자중개 시스템 및 시장조성자 제도 도입 등이 초기 직거래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직거래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이 향후 기업이나 금융회사가 위안화 활용을 확대하는데 있어 중요한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장조성자 은행이 80~90%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가운데, 전담 딜러가 있는 국내은행과 일부 중국계 은행의 거래량이 많은 상황이다. 거래량 상위 은행은 외환은행, 신한은행, 중국계 공상은행, 기업은행, 산업은행 순이다. 현재까지는 은행들의 포지션 거래가 큰 상황이나 무역 결제와 위안화 투자 수요 등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장조성자 은행들이 저극적인 거래와 호가 제시에 나서면서 매수와 매도의 호가 차이인 스프레드도 통상 0.03~0.05원 수준인 재정환율보다 소폭 좁은 수준에서 유지되는 등 경쟁력 있는 환율 제공이 이뤄지고 있다. 중국에 대한 위안화 투자도 본격화돼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한도 30억위안을 획득했고, 외환은행도 중국 은행간채권시장 투자(CIBM Pilot Program) 신규 한도 10억위안을 획득하는 등 투자에 대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앞서 TF는 주요 대(對)중국 수출입기업 CFO와 실무자를 대상으로 간담회 및 세미나를 열어 거래 실익을 적극 홍보한 바 있다. 이달 중에는 기업의 이해를 돕기 위해 '위안화 거래 가이드북'도 배포할 계획이다. 주요 기업들은 중국과의 무역, 특히 중국에 소재지를 둔 현지 법인과의 거래에서 위안화 거래의 잇점이 있다고 보고 올해 중 위안화 표시 거래를 본격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TF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상반기 중 마련할 '위안화 금융 중심지 구축 로드맵'에 주요 인프라 구축 이후의 위안화 금융시장 형성을 위한 중장기 전략과 실행 계획을 담기로 했다. 또한 위안화 거래를 촉진하고자 '중국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방안' 등을 올해 추가 과제로 논의했다. 문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 외환제도과, 외화자금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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