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러, 30억달러 규모
금융지원ㆍ투자협력 추진
기획재정부 등록일 2013-11-13 러시아 진출을 위한 금융지원 및 투자협력이 크게 확대된다. 기획재정부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수출입은행과 러시아대외경제개발은행 간, 한국투자공사(KIC)와 러시아직접 투자펀드(RDIF) 간, 수출입은행과 스베르뱅크(Sberbank) 간 총 30억달러 규모의 금융지원 및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양국의 정책금융기관인 수은과 러시아대외경제개발은행은 10억달러 규모의 '한ㆍ러 공동투융자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는 양 기관이 공동으로 발굴한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이 투자ㆍ수출에 나설 때 공동으로 금융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 시스템이다. 양측은 러시아 극동ㆍ시베리아 지역의 대형 개발 프로젝트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이들 사업에 양국 기업이 참여하는 경우 10억달러 한도 내에서 지분투자, 프로젝트 파이낸싱, 수출금융 등을 공동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KIC와 RDIF도 5억달러 규모의 공동투자 플랫폼을 구축하고 투자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측은 러시아 등 해외 유망 투자기회에 대해 구체적인 프로젝트별로 투자여부를 검토해 공동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투자정보 공유 및 상호교류 강화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도 강화할 방침이다. 수은과 러시아 최대 국영은행인 스베르뱅크도 15억달러 규모의 중장기 프로젝트 금융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양측은 전대(轉貸)금융 신용공여한도를 현행 7억달러에서 15억달러로 대폭 확대했다. 전대금융이란 수은이 현지 은행과 신용공여한도 계약을 체결하고 자금을 빌려주면, 현지 은행이 한국물품을 수입하려는 현지 기업에게 이 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다. 양측은 향후 러시아는 물론 중앙아시아 등 유라시아 지역의 철도ㆍ전력 등 인프라와 에너지ㆍ자원개발 관련 프로젝트에 중장기 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그간 러시아 진출에 걸림돌이던 투자 리스크 및 재원조달 문제가 개선됨으로써 우리 기업의 러시아 진출 및 투자협력 확대에 획기적인 계기는 물론, 양국 간 '협력 성공사례' 창출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 국제경제과, 국제금융정책국 국제금융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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