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등록일 2016-08-19
올해 2분기 가계소득은 완만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가계지출 증가율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근로소득 증가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월세 비중 증가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사업 소득 증가율은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19일 '2016년 2/4분기 가계동향 분석'을
통해 올해 2/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0만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물가상승분을 감안한 실질소득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 평균 가계지출은 328.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명목 증가율은 같았고, 실질증가율은 0.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328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하며, 소비지출이 249만4000원,
비소비지출이 78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한 반면
비소비지출은 0.1% 증가했다.
2분기 가계의 월평균 가처분소득은 351만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상승했다.
그러나 가계 평균소비성향은 70.9%로 0.7%P 하락했다.
이는 인구 구조가 고령화되면서 30~40대 가구주에
비해 소비를 덜 하는 60대 이상 가구주의 비중이 높아져
평균소비성향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위축된 경기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반적인 가계 소비가 위축되면서 교육비,
식료품비 등의 주요 지출이 감소했지만 담배, 주류 등의
지출은 오히려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2분기 소비지출 12대 품목별 동향'을 살펴보면
2분기 월평균 교육 지출액은 23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담배, 주류 소비지출액이 3만48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 지출은 10.9%, 맥주 등 주류는 0.2% 상승했는데
이는 2분기 12대 소비지출 품목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기획재정부는 “완만한 경기회복의 흐름에 따라
가계소득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 성향 하락으로
가계수지 흑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추경 등 재정보강
대책의 신속한 추진 및 일자리 중심 국정운영을 통해
가계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초연금과 근로장려금(EICT), 맞춤형 급여 등
취약계층 지원대책을 강화해 소득 분배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 정책기획과